『자기만의 침묵』by 엘링 카게
침묵의 소리 『자기만의 침묵』은 엘링 카게라는 극지 탐험가의 침묵 체험기이다. 다짜고짜 책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저자는 탐험가인 동시에 변호사이자 출판사 CEO이며 미술품 수집가이자 세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개인의 경험담만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에 동의하기 쉽지 않다. 침묵이라는 중심 주제가 있지만 내용이 과도하게 저자의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고 상당히 단편적으로 서술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분명 침묵이라는 주제에 공통적으로 묶여있지만 그 끈이 상당히 느슨하다. 음악, 문학, 미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건드리지만 그 깊이는 얕기 그지없다. 본 책의 그럴듯한 표지와 삽입되어 있는 다른 그림들도 허세로 느껴졌으며, 침묵이라는 주제..
Library/book
2020. 6. 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