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겨울] 9-10주차: Switch
클럽창비 1장에 비해 2장에 들어서는 많이 소홀해졌다. 정확히는 미션 글에 쏟는 시간과 마음이 줄어들었다. 계간지를 읽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여전하나 그것을 곱씹고 작더라도 나만의 글과 생각을 생산해내는 것에 게을러졌다. 한때 짧지 않은 길이의 포스팅을 매일 하나씩을 쏟아내던 블로그도 몇 달 째 멈춰있다. 한가로이 집에서 쉬(어야만 했)던 1장 때와 달리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탓도 분명 있으리라. 뭐, 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게는 창비가 계간지 이상의 의미가 있고 클럽창비 활동은 지인들과의 독서모임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해야만 하고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묵묵히 시간이라는 터널을 지나는 것일 때, 창비는 본래의 나를 지키고 확인할 수 있게 해주..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1. 5. 20.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