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을] 4주차: undo는 없다
기후위기와 같이 앞으로 다가올 위기들은 풍요로움이 아닌 생존의 문제를 건드릴 것이다. 그 영향의 치명성과 보편성의 정도는 한층 심각할 것이다. 그러한 다음의 위기를 앞두고 현재 우리는 COVID19라는 "리허설"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리허설만으로도 충분히 휘청이고있다. 사실 우리에겐 이 리허설을 무산시킬 기회가 수없이도 많이 있었다. 인류 전체가 경험하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을 중국 일국의 문제 혹은 현 정부의 정책에서 찾아내는 진단은 협소하다 못해 순진하기에 굳이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는 무대 위, 즉 의료 현장과 같은 일선에 있지 않다고 해서 '나'와 무관한 문제라고 느낄 수도 있다. 미국 버클리대의 로버트 라이시 교수가 제시한 새로운 4계급의 '원격 근무가..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0. 10. 22.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