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포드 파크(2001)- 수많은 등장인물을 지휘하는 거장의 우아한 냉소
1932년 11월 윌리엄 맥코들 경과 그의 부인 실비아는 저택인 '고스포드 파크'에서 그들이 초대한 친척들과 친구들을 맞이한다. 사냥 파티를 위해 영국 전역에서 온 귀족들과 미국의 영화제작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시중을 들기 위해 함께 온 하인들까지, 대저택은 시끌벅적해진다. 위층에서는 상류층들이 화려한 파티를 벌이며 허영을 떨기 바쁘지만 아래층에서는 이들을 시중하는 하인들과 하녀들이 개미처럼 바삐 움직인다. 메인 이벤트였던 꿩 사냥도 마치고 '귀하신' 손님들의 파티가 한참이던 중 주최자인 맥코들 경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다. 형사들이 현장에 출동하지만 범인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의 줄거리이다. 이러한 플롯의 영화들을 후더닛 무비라 부른다. 후더닛(Whodunit) 무비..
Theatre/movie
2020. 4. 11.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