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과 눈찜질팩
요즘 읽고 있는 김영민 교수의 신간에 조선 후기 유만주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 그는 1784년 6월 12일에 의원에게 책을 계속 읽으면서도 눈이 침침하지 않도록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의사는 그 방법으로 따뜻한 김을 눈에 쐬기, 붉은 가루약 넣기, 육식 덜하기 그리고 책을 읽지 않기를 말했다고 한다. 책을 즐겨보는 것은 눈을 해치는 주된 원인이라며..나도 요 근래 부쩍 눈이 침침해졌다. 책깨나 읽은 독서인이었다는 유만주처럼 책 때문에도 그렇겠지만 나에겐 핸드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영향이 더 클 것이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는 안경 렌즈를 착용 중이고 핸드폰에 있는 블루라이트 필터 또한 상시적으로 켜두고 있다. 골수이식 후에 흔하게 오는 숙주반응들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이 다행히 나에게는 오지 않았다...
창고/소고
2020. 9. 22.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