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 우리의 2000일을 기념하며
펭귄이 감기에 걸려 오늘 만나지 못했다. 어제도 보았으나 우리가 만난지 2000일을 작게나마 같이 기념하고자 함이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지만 현실적으로 기념을 매일할 수는 없기에 다들 0이 여러개 붙은 날이나 만난 날짜와 같이 딱 떨어지는 날들에 차별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겠지. 2000일이라.. 학부 때 학과 소모임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사회적 나이'로 동갑이었지만 학번이 2개가 차이나고 내가 신입생이었던 입장에서 가까워지기 쉽지 않았다. 그녀가 소모임 장이어서라기보다 강렬한 이미지(응?)와 똑부러짐 때문이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있었다. 소모임 활동이 독서토론이었는데 학생회 활동만큼이나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했다. 우리가 졸업하고도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한동안 뜸..
Diary/오늘은
2020. 4. 3.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