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골수이식 그리고 100일이라는 시간 (D+102)
펭펭이가 또 다시 서프라이즈 선물을 건넸다. 이식 받은지 100일을 기념하는 금수저다. 만난 지 어느새 6년차 커플인 우리. 펭귄은 날 위한 선물, 이벤트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나보다. 물론 골수이식 100일 기념이라는 특별한 테마를 제공한 나의 공로도 인정을 해줘야한다. (웃프다)지난 2일은 나의 생일을, 5일은 외래 진료 방문 주기가 늘어난 것을 축하했다. 이렇게 기념할 꺼리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함께 축하하는 것은 치료와 회복에 분명 긍정적이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백혈병 환자들에게 이식 후 100일이라고 하는 시간은 유의미하다. 보통 100일을 급성/만성 숙주반응으로 나뉘는 기점으로 보기 때문이다.이미 몇번 언급한 바와 같이 이식 받은 세포가 숙주가 되는 내 몸의 본 세포들과 싸우면서 발생하..
Diary/투병일기(AML)
2020. 3. 10.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