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2-03 파주여행 prologue
출발 전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많은 변수들이 연수로부터 발생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연수네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복되는 번복과 불확실성에 이미 여행을 다녀온 마냥 지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수이기에 내가 이해해야지. 그렇게 함께 데이트 중이던 펭귄과 함께 연수네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녀석은 애써 괜찮은 척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다가 대문 앞에 두고 간다는 치킨 배달원의 문자를 늦게서야 확인하게 되었다. 심지어 나와 펭귄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노랑통닭이 아니라 뿌링클을 주문해 놓은 연수.. 다시 짜증이 스멀거리며 올라왔지만 뿌링클과 치즈볼이 너무나 졸맛탱이었다. 그리고 맥..
밖으로/언제나 여행
2020. 8. 18.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