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치과는 무서워 (D+338)
대략 1달 가량 전이었다. 왼쪽 윗몸 상단에 느낌이 온 지가.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스킨, 로션을 바르느라 얼굴을 쳤는데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원체 얼굴에 화장품을 바를 때 얼얼할 정도로 얼굴을 때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기서 오는 통증인가보다 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점점 그 느낌은 명확해졌다. 내가 유독 견디지 못하는 시림 증상도 문제였지만 증상이 특정 부위만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느껴져서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두통은 없었지만 가만히 있어도 불편한 지경에 이르자 결국 치과를 찾았다. 날 위해 걱정인형까지 손수 짜주셨던 바로 그 지인 치과쌤을 찾아갔다. 하지만 진료를 거부당했다. 정확히 말하면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오라는 것이었다. 내가 겪고 있던 증상은 치주염인데 플..
Diary/투병일기(AML)
2020. 11. 4.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