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9 예술 산책 (feat. 퓰리처상 사진전)
요즘 부쩍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연수랑 퓰리처상 사진전에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도, 퓰리처상 사진전도 오랜만이다.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찬찬히 살피고 오디오 가이드도 듣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커다란 감흥이 나진 않았다. 물론 이런 나들이는 나에게 언제나 환영이다. 연수와의 동행이라 새롭기도 했고 덕분에 무료로 관람해서 더욱 상쾌한 기분! 연수는 관람하는 내내 힘들어했다. 한 권위주의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들이닥친 경제위기를 감당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은 아이를 내다버리고 이로 인해 장애가 있는 고아들을 위한 시설이 포화가 되었다는 열악한 상황을 담은 사진 앞에서 연수는 “아”하는 한탄의 소리를 냈다. ‘왜 저러지?’하는 주변 사람들의 ..
Diary/오늘은
2020. 8. 14.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