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봄] 5주차: 결국에는 ‘쓰기’
미디어 노출이 많고 그의 등장이 ‘포스트 미래파’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을 상징할 정도의 존재감이라지만, 나는 황인찬이라는 시인을 이번 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내가 작품을 면밀히 읽어봤을 수준으로 ‘아는’ 시인 자체가 몇 안 된다. 이처럼 인터뷰 대상과 내용이 생소한 사람으로서 은 내게 어느 정도는 친절한 편이었다. 작가만이 아니라 작가라는 텍스트(text)가 속해있는 컨택스트(context)를 일정 부분 함께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파’로 호명되던 2000년대 시의 미학적 고군분투를 설명하고 있는 4번 꼭지가 특히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금 더 친절해지면 어떨까 싶다.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언급하는 5번 꼭지의 서두가 대표적이다. 소비는 독자의 몫이기에 텍스트 바깥의 영역..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0. 4. 19.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