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대한 단상
# ‘선생’과 ‘스승’ ‘선생은 있지만, 스승이 없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에는 ‘선생’보다 ‘스승’을 높이는 인식이 내포되어 있다. ‘선생’은 학교 혹은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 동시에 일상적으로 상대방을 높여 부를 때 쓰는 호칭으로 많이 혼용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선생이라는 용어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비속화되기도 하였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 한글이 창제된 이후에는 순우리말인 ‘스승’에게 쓰임의 자리를 내어 주어야만 했다. ‘스승’이라는 용어가 한글 창제와 각별한 인연(5월 15일은 세종대왕이 나신 날이다)이긴 하지만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말이다. 그 이전부터 본래 제사장과 행정의 수반을 이르던 말로 쓰였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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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5.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