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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박지영 에세이: 시간 낭비인 에세이의 전형

    2024.02.02 by 황제코뿔소

  • 「단어의 집」 안희연 산문집: 작은 말을 재료삼아 담백한 글을 구워낸, 따뜻하고 맛있는 책 (feat. 창비 시인학교)

    2024.01.24 by 황제코뿔소

  • 좁혀지지 않는 간극 (<숲속 작은 집>, 김애란)

    2023.08.15 by 황제코뿔소

  • 볼 수 없기에 더욱 갈망하는 (<사막으로>, 천선란)

    2023.06.28 by 황제코뿔소

  • 상처도 위로도 (<망아지 제이슨>, 기준영)

    2023.03.15 by 황제코뿔소

  • 모든 것이 오렌지처럼 (<콜럼버스의 뼈>, 윤고은)

    2023.01.10 by 황제코뿔소

  • 여행과 떠남 (<절반 이상의 하루오>, 이장욱)

    2022.12.31 by 황제코뿔소

  • 바로 그거야! (<탐페레 공항>, 장류진)

    2022.12.25 by 황제코뿔소

「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박지영 에세이: 시간 낭비인 에세이의 전형

저자는 5살 때부터 피아노가 전부인 세상을 살다가 19세에 임파선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이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법대에도 입학한다. 그렇게 법대도 졸업하고 사법시험도 합격하여 변호사가 된다. 병마를 이겨내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성취했다는 점, 서울대 및 변호사 등 성취한 내용이 한국사회에서 다수가 선망하는 학벌과 직업이라는 점이 바로 눈에 띌 것이다. 저자는 변호사가 된 이후 로펌 외에도 부동산중개법인, 법률AI개발회사도 설립하여 운영 중이라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뛰어난 사업 수완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또한 소아암 환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자신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도 제공하는 사회적인 기여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Library/book 2024. 2. 2. 22:02

「단어의 집」 안희연 산문집: 작은 말을 재료삼아 담백한 글을 구워낸, 따뜻하고 맛있는 책 (feat. 창비 시인학교)

‘안희연’이란 이름은 낯설었지만 그의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의 제목은 익숙했다. 그의 이름을 본격 알게 된 것도, 그의 시집이 아니라 산문집 『단어의 집』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창비 시인학교 때문이다. 창비 시인학교는 작년 7월부터 6주간 창비 서교빌딩에서 진행된 강연형 모임이다. “6명의 젊은 시인들에게 전해 듣는 생생한 창작 노하우! 시의 언어부터 이야기, 이미지, 음악, 시공간에 이르기까지 시 창작 과정을 함께 살펴보고 시를 써 봅니다.” 6명의 시인들의 대부분은 나에게 생소했다. 그나마 김현, 박소란도 그들이 쓴 짤막한 글과 인터뷰 뿐, 그들의 시집을 읽어본 것은 아니었다. 책장에 꽂혀있는 시집의 수에 비해 평소에 시를 읽는 정도가 극히 간헐적인 나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 안희연..

Library/book 2024. 1. 24. 16:50

좁혀지지 않는 간극 (<숲속 작은 집>, 김애란)

직장 일로 영혼이 어둑해지거나 인간에게 자주 실망할 때면 혼자 이국의 낯선 도시를 검색해 보곤 했다. (p.170)프리랜서로 일하는 은주와 퇴직 후 부모님의 지원으로 2층 카페를 운영하는 지우가 미뤄왔던 신혼여행을 떠나와 생기는 이야기다. '메이드'의 숙소 청소가 어딘가 마음에 쏙 들지 않았던 은지는 감사하다는 메모와 함께 팁을 남긴다. 이후 자칭 정리의 달인인 은주의 심기를 거슬리는 일은 없어졌지만 관광하며 구매한 미니어처 집 3개가 사라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 여기 근사하다. 지호가 슬며시 다가와 속삭였다. 지호는 여는 때처럼 관대함과 까다로움이 반반 섞인 태도로 나른하게 답했다. - 응, 나쁘지 않네. (p.173)여행이라는 소재로 계급 문제를 단순히 한 쌍의 부부를 넘어 인종과 직업의 차원으로..

Library/book 2023. 8. 15. 06:16

볼 수 없기에 더욱 갈망하는 (<사막으로>, 천선란)

나는 아버지에게 보지 않은 것은 쓸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결국 보지 않은 우주를 꿈꿨다. 나는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곳을 향해 가고 있고, 긴 주행을 마친 아버지는 현재만이 존재하는 세계에 정착했다.(p.239) 작품 속 화자와 아버지의 간극이 너무나 잘 느껴지는 문장이다. 화자가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끝까지 아버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 또한 캐릭터들간의 거리감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았던 아버지의 주행이 엄마의 병마로 인한 비상착륙했다는 점만큼이나 "부모를 돌보는 것은 자식의 일이 아니라"며 끝까지 자식의 부모 걱정을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이, 작품을 읽는 나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작품에서 아버지는 자신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동경과 그리움의 추구를 주인..

Library/book 2023. 6. 28. 00:59

상처도 위로도 (<망아지 제이슨>, 기준영)

휴식기를 가지기 위해 회사를 기만두고 친구인 항아가 있는 덴버로 가기로 한 동희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미국으로 가니 정작 항아의 룸메이트이자 우울증이 있으며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일리아와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 심지어 낯선 아이를 돌봐줘야만 하는 동희. 일곱살의 태은은 항아와 일리아가 멕시코 식당에서 총격당할 뻔 했던 것을 구해준 한국 남자의 아들이다. 그렇게 동희는 낯선 곳에서 낯선 이 그리고 낯선 아이와 지내는 법을 조금씩 터득해간다. 그러던 중 정기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일리아를 두고 동희는 태은이와 마운틴 에반스에 가게 되고, 태은의 엄마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집으로 돌아왔을 땐 어지럽기 그지 없던 집을 깨끗이 청소한 일리아가 태은의 아빠가 무사하며, 항아가 곧 돌아온다는 ..

Library/book 2023. 3. 15. 10:08

모든 것이 오렌지처럼 (<콜럼버스의 뼈>, 윤고은)

너와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긴 밤을 사이에 두고 조금 떨어져 있을 뿐(p.65) 우리는 모두가 각자만의 이유로, 각자의 근원을 생각해보곤 한다. 윤고은의 는 오래된 사진과 주소만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 온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세비야의 골목을 헤매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소설은 주인공이 잘못된 주소로 우연히 만난 현지 가족들을 통해 콜롬버스의 뿌리를 밝혀내는 이야기를 같이 풀어 낸다. 콜롬버스의 출신을 알아내기 위해 안장된 유골을 빻아 잠정적인 후손들의 DNA와 비교한 실화이기도 하다. DNA라는 생물학적 코드를 검사하는 것은 원하는 '답'을 OMR 답안지를 채점하듯 간편하고 정확하게 제시해줄 것 같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필체나 언어 습관과 같은 언어학 연구 쪽이 보..

Library/book 2023. 1. 10. 02:35

여행과 떠남 (<절반 이상의 하루오>, 이장욱)

그랬다. '살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하루오는 여행을 했다. 그걸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p.135) 여행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객지나 외국에 가는 일'이다. 사전에 따라 구체적인 설명에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떠남'을 전제한다. 그 동기와 목적이 무엇이든, '여행' 온 이방인이 현지인처럼 '사는 것'이 가능할까? 현지인처럼 그곳에서 일하며 밥 벌어 먹고 사는 정도로 본래의 자신을 지워야지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때문에 여행과 떠남은 분명 다른 것이다. 이전에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여행이라.. 나름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나는 '평소의 나'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온 적은 있으나 떠난 적은 없어서일까. 아무튼 나도 ..

Library/book 2022. 12. 31. 22:08

바로 그거야! (<탐페레 공항>, 장류진)

창비에서 진행하는 랜선 여행 북클럽에 참여했었다. 6개월도 더 지난 일이다. 책은 여행에 관한 단편소설을 모아둔 「여행하는 소설」이었다. 참고로 청년들의 삶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지구와 생명을 테마로 한 「숨 쉬는 소설」 등 특정 주제의 소설을 엮어 만든 창비교육의 테마 소설 시리즈들이 여럿 존재한다. 아무튼 여행이라는 경험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떨린 마음으로 신청했다. 소액이라지만 굳이 돈을 들여가며 북클럽을 신청하는 이유는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감상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간단하게 남기는 사람들도 있는가하면 꽤나 신경써서 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약간은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의 글은 챙겨서 읽어봤다. 각자 인상깊게 본 구절도 다르고 공통 질문에 ..

Library/book 2022. 12. 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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