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겨울] 7주차: Deus Ex Machina
창비를 통해 문학에 겨우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나로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용어를 이번 문학초점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해당 개념이 언급된 맥락과 "조력이 그때그때 짜인 각본처럼 등장하고 사건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풀리기 때문에, 갈등을 손쉽게 해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김태선 평론가의 짧은 설명으로 해당 용어가 무슨 뜻인지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영어로는 'god from the machine', 한글로는 '기계장치로부터 온 신'으로 번역된다. 본 용어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연극에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발단부터 절정까지는 평범한 인간의 생활에 맞추어 진행되다가 기중기같은 무대 장치를 타고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 소개하는 배우가 뜬금없이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1. 4. 1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