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봄] 2주차: 이해하기 힘든 「요즘 애들」
이번 호의 소설 부문은 작가들의 이름만으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처음 접했던 박상영은 작품의 재치와 흡입감 측면에서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하게 했다. 손원평 작가는 그 유명한 「아몬드」 표지에 그려진 ‘윤재’ 때문인지 왠지 얼굴도 아는 듯이 친숙하다. 하지만 이번 소설들은 반가운 그들의 이름만큼, 그들의 저번 작품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여기서는 박상영의 에 관해서만 짧게 적어보고자 한다. 은 결국 같을 수 없는 ‘너와 나’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여기와 저기, 또 우리와 우리가 아닌 것들을 가르는 선”을 긋는다. 그런데 비상식적인 옛 직장에 대한 주인공의 대처가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다. 작품은 주인공이 자신이 일했던 옛 직장에서 같이 일한 ..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1. 6. 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