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0 추억의 상징
7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간 나는 4학년까지 고양시에서 살았다. 3학년 때 같은 반을 지내면서 사귀게 된 친구(a.k.a 조개탕)가 내게 가장 오래 된 친구이다. 동시에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반이 달라진 4학년 때 수업 먼저 끝난 사람이 상대반 뒷문 밖에서 기다릴 정도(애뜻)로 끈끈했다. 그때 보낸 그 2년이라는 시간이 아직까지 우리를 이어주고 있다는 것이 항상 신기하다. 내가 국제학교를 다닐 시절 잠깐 한국에 들어왔던 때도, 조개탕이 군인일 때도, 서로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닐 때도 우린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공유해왔다. 조개탕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선생님이다. 건강한 생각과 올곧은 언행이 그 좋음의 근거이고, 자신의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고민과 노력 그리고 남는 본인 시간에 차분히 ..
Diary/오늘은
2020. 2. 11.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