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봄] 3주차: 활자를 뚫고 나올 젊은 생각들을 위하여
이번 대화 편에는 뜬구름 잡는 얘기가 너무 많다. ‘청년’이라는 대담자들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인지, 뜬구름이 아니라 상상력으로 봐야 하는지, 내 나름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했고 여러 번 곱씹었다. 그 과정의 몇몇 대목들을 짧게 적어본다. 우선, 글이나 말에만 머물 수밖에 없는 질문들이 많았다. 이길보라는 “코로나19로 닫힌 국경이 왜 사랑하는 이들 사이가 아니라 사업 관계자들에게 가장 먼저 열렸는지에 대해 질문”했다면서 “물론 경제가치는 중요하지만 사랑이라는 가치가 그보다 못한 것은 아니잖아요. 방역이 최우선일 때 사랑, 우정, 만남은 과연 몇 번째인가 하는 물음이 생겼”다고 말한다. 너무 공허하다. 팬데믹 상황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가치 중 사랑은 몇 번째인가? 감염자 그리고..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1. 6. 1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