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2020)- 초점도 없이 당겨지는 방아쇠, 그 허탕의 시간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대급 노잼 영화다. 2시간 14분 동안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많다. 어차피 볼 사람들은 보겠지만.. 강력하게 비추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이제 갓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같은 친구인 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 그리고 갚을 빚이 있는 상수(박정민)와 함께 ‘조직’이 운영하는 도박장을 턴다. 이 한탕으로 그간의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 보고자 하지만 한(박해수)이 이들의 뒤를 쫒는다. 놀랍게도 저 간단한 내용이 다다. 사실 심플한 골격에도 살을 통통하게 붙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리더와도 같은 준석은 장호 그리고 기훈과 어떻게 연을 맺게 되었는지, 친구라고 할 순 있지만 나머지 둘과는 분명 다른 관계인 장호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
Theatre/movie
2020. 4. 26.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