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겨울] 8주차: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기록
[현장/산문/촌평]은 내가 좋아하는 미션이다.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촌평만 하더라도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11권의 책들을 균형감 있게 소개한다. 이번 주차에도 생소했던 주제가 많아서 즐겁게 읽었지만 가끔은 그 생소함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편에 수록된 최현숙 작가의 “거리 홈리스들이 살아낸 팬데믹 첫해”가 그러했다. 본 글은 내가 ‘잊혀진 사람들’이 경험하는 재난 불평등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분명 코로나19와는 별개의 것이다. 물론 코로나19가 나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지만 고백건대 막연한 불안과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 정도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어렴풋이 생각만 했을 뿐 ‘잊혀..
Library/Club 창작과비평
2021. 5. 1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