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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임실 여행 Day1 ② 국립임실호국원

밖으로/언제나 여행

by 황제코뿔소 2024. 1.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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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국립임실호국원으로 향했다. 우리가 임실로 여행지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였다. 
임실호국원은 임실전통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현충관 앞에 주차했다. 현충관은 호국영령을 안장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곳으로 안장식 행사가 없는 날에는 1층 강당에서 교육용 영화를 상영한다고 한다. 건물을 들어가보기 전부터 이곳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호국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할아버지 존함을 검색했다. 상당히 많은 정보를 편리하게 알 수 있었다.
이름만 검색해도 묘역번호 뿐만 아니라 출생지, 계(직)급, 사망일자와 안장일자 그리고 묘역구분까지 알려준다.
묘역은 크게 국가유공자, 6.25참전경찰, 6.25참전군인, 월남전참전군인, 제대군인, 충령당(제1관, 제2관)으로 나뉜다.
 

 
다시 시동을 걸고 현충탑/현충문과 홍살문을 지나 국립유공자 묘역으로 올라갔다. 묘역은 유형별로 구획이 정해져 있어서 대략적인 위치까지 찾아올 수 있었으나 주차구역에 안장 위치 검색 기기가 있었으나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호국원으로 이장되신 이후에 첫 방문이다 보니 묘역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각 묘역의 규모 하나하나가 크다. 구역을 알리는 큼지막한 숫자는 일관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끊겨있었다. 다른 묘역들의 번호를 보며 대조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계단을 오르고 내렸다.
 
가장 높은 위치에 계셨다. 뒤에 불쑥 솟아있는 산이 만들어낸 그늘 때문인지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구역이었다.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지 않을까? 무엇보다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너무나 평화로웠다. 
 

 
결혼하고 아내와 같이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시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아내와 손을 꼭 잡고 내려왔다. 유난히 따뜻했다.
 
현재는 모든 묘역이 만장되어 봉안당인 충령당으로 안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을 추가로 하나 더 짓고 있었는데 충령당을 추가로 신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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