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롬이가 내 생일을 기념하여 레고를 선물했다.
녀석은 내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고르고 모으는 재미가 있는 컨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해왔다. 품목, 가격을 떠나서 내 취향을 생각해서 준비해준 마음 덕에 더 고마워지는 대목이다. 참고로 내롬이는 포켓몬스터 내루미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진짜 닮았다. 내가 과학생회장을 할 때 학생회 집행부원으로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포켓몬스터 별명을 지어줬으니, 오래된 8살짜리 별명이다.
여하튼 난 어릴 적부터 레고를 좋아했다.
엄마가 자주 사주신 덕분에 동생과 내가 들어갈만한 통이 가득 찰 정도로 레고 블럭이 쌓여있었다. 그 통을 바닥에 들이붓고 이 블럭 저 블럭 다양하게 조합해가며 하루종일 붙들고 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다 커버린 내가 가진 레고 제품은 요 키링 두 개.
조커는 남미배낭여행 때 경유했던 뉴욕 레고스토어에서 샀다.
배트맨은 펭귄이랑 판교 현대백화점 레고스토어에서 커플로 샀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선물은 요 녀석.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빌런 캐릭터인 타노스!
어벤져스 캐릭터 중에서도 타노스는 내게 TOP3 이다.
내롬이의 선물 선택은 여러모로 성공적.
제품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부품이 나누어 포장된 봉지에 번호가 매겨져있어서 조립하기 한결 수월했다. 스티커도 눈에 띈다.
귀..귀엽다.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다.
완성!
탑승도 물론 가능하다.
인피니티 스톤이 단연 눈에 띄는데 건틀릿이 아니라 로보트 손에 박혀있다.
이러면 핑거스냅 할 때 타노스 자신이 입는 직접적인 데미지는 피할 수 있겠다 ㅎㅎ
느긋하게 조립했고, 대략 40분 걸렸다.
특기할만한 점은 부품이 몇개 남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빼먹은 것이 있다 싶어서 여러번 확인했다.
하지만 보다시피 잘 완성됐다. 1,2,3 봉투별로 몇개씩 남는거 보니 핵심 블럭들(ex.인피니티 스톤)을 여분으로 주는게 아닐까 싶다.
설명서 맨 뒤 쪽에는 "레고 라이프"라는 앱을 깔고 QR코드를 찍어보라고 되어 있길래 한번 해봤다.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어서 레고 제품 수집하는 방식을 다양화 해놓은 것이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만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진화하고자 하는 레고의 시도가 좋은 것 같았다. 실제로 어플 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레고 작품 사진에 스티커 등도 붙인 후 공유하고 있었다. 레고의 다양한 컨셉별(ex.닌자고, 해리포터)커뮤니티도 별도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
내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이었다. 들어가진 않을 세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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