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년이 되었다.
그동안 나에게도 우리 사회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것이 바뀐 듯한 이 세상에는 그대로인 것들이 있다.
제자리일 수 밖에 없는, 여전히 그날에 멈춰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슬픔.
너무 많은 꽃을 삼켜버린 그 바다 속에 여전히 가라앉아 있는 진실.
많은 것이 바뀐 듯한 이 세상에는 그대로여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아픔과 상실을 애도할 줄 아는 나로 남아있겠다는 그 다짐.
앞으로도 기억하겠다는 그 마음.
그렇게 남은 우리를 태운 시간은 묵묵히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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