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Monster, 2023)③ - 스스로를 긍정하는 아이들을 축복할 권리가 어른들에게 있는가
# 스토리텔링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서술한다는 서술 방식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을 보며 이러한 형식과 관련하여 나처럼 (1950)을 떠올린 관객들이 많았을 것이다. 대학 새내기 때 교양수업에서 알게 되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을 보면서 느꼈던 전율은 아직도 선명하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결국 하나의 진실된 사건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인식론적 질문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이다. 정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형식적 유사성을 띈 최근 영화 중 떠오른 작품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21)이다. 프랑스 역사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마지막 결투 재판에 관한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Theatre/movie
2024. 1. 9.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