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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겨울] 9-10주차: Switch

Library/Club 창작과비평

by 펭펭's 코코 2021. 5. 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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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창비 1장에 비해 2장에 들어서는 많이 소홀해졌다. 정확히는 미션 글에 쏟는 시간과 마음이 줄어들었다. 계간지를 읽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여전하나 그것을 곱씹고 작더라도 나만의 글과 생각을 생산해내는 것에 게을러졌다. 한때 짧지 않은 길이의 포스팅을 매일 하나씩을 쏟아내던 블로그도 몇 달 째 멈춰있다. 한가로이 집에서 쉬(어야만 했)던 1장 때와 달리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탓도 분명 있으리라.
뭐, 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게는 창비가 계간지 이상의 의미가 있고 클럽창비 활동은 지인들과의 독서모임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해야만 하고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묵묵히 시간이라는 터널을 지나는 것일 때, 창비는 본래의 나를 지키고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었다. 가본 적 없는 곳으로 안내하는 보물지도였다.
끝에 거의 다 닿아서야 다시금 불씨를 살리고 있다. 그래서 3장을 신청했고 자신 없다는 클럽창비 멤버들도 설득했다. 시원치 않은 미션 수행 때문에 짤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우리 모두 3장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노오란 표지의 봄호와 달력 그리고 “즐거운 변화를 도모”하려는 창비의 시도가 너무나 귀하다. 작별인사 자리에서 다음에 만날 설레임과 다짐을 떠올리고 있으니 겨울호가 섭섭할지도 모르겠다. 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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