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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서프라이즈 시계 선물 (TANDY 탠디)

Diary/오늘은

by 펭펭's 코코 2020. 2.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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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두드러기가 나고 간지러움 증상이 나타난 지가 3주 정도 되어간다. 두드러기와 간지러움이 이제는 목 밑으로 내려오는 중이다. 그렇다고 얼굴 쪽이 호전된 것도 아니다. 피부과에서는 애매모호한 조직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숙주반응으로 봐야한다고 진단을 내렸다. 외래 진료날이었던 어제, 주치의는 조직검사 사진을 보더니 이게 무슨 숙주반응이냐고 좀 더 지켜보자고한다.

간밤에 갑자기 심해진 증상 탓에 잠을 설치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방문을 열고 나왔다. 발견한 것은 엄마와 대화 중인 펭펭이. 이 지구 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여성이 재잘거리는 모습이라니.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다. 나는 마치 그 장면이 자연스럽다는 듯이 별 내색없이 내 방으로 왔는데 왠 고급스러운 시계가 떡하니 놓여져 있었다. 여자친구가 줬을 꺼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엄마에게 시계의 정체를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싶었던 찰나 왜 아무 반응이 없냐고 추궁하는 펭펭이 ㅋㅋ 너무 귀여웠다. 

 

펭펭의 시계선물

 

펭펭이는 가끔 이렇게 서프라이즈로 불쑥 선물을 내민다. 뭔지 뜯어보지 않아도 펭펭이의 두근거림이 전달된다. 날 깊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에 말그대로 심장이 쿵, 힘은 불끈. 나한테 주고 싶은 것도, 나랑 하고 싶은 것도 많다며 일급국가기밀처럼 폰 메모장에 적혀있는 아이템들.. 꼭 다 받아내겠다. 꼭 다 같이하자. 이번 커플시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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